예수님을 보고 그를 이해하려는 사람들과 그를 부정하려는 사람들의 대립이 날카롭습니다.
마귀가 쫓겨나고, 병자들이 고침을 받는 현장에서도 그 대립은 계속됩니다.
급기야 그들은 '당신이 과연 하느님의 아들이시거든 그것에 갈맞는 기적, 곧 그 증거'를 보이라고
요구하기에 이릅니다.
오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방식으로의 기적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아신 듯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나의 기적, 바로 하느님의 뜻을 수용하기 위해 삼주야를 죽어야했던,
그래서 자신을 변화시켜 내었던 그 사간이야말로 바로 참된 기적이었음을 상기시킵니다.
기적은 이렇게 하느님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바꾸는 일임을, 그것이 진짜 기적임을
깨닫게 됩니다.
더 크신 이가 왔어도,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왔어도 이것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더 크신 이"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분 앞에서 자신이 변화되어야 되는
회개의 조짐은 보이질 않습니다.
기적의 목적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것이고, 그를 통해 나의 회개가
이루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기적은 여전히 신기한 증거물에 국한되고 맙니다.
신앙이 하느님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바꾸어 내려는 행위임을
제대로 깨달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