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9일,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 축일 -살레시오회 박지영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7.05.09 20:12:11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 성녀 축일 미사

 

오늘은 사랑의 씨튼 수녀회의 주보 성인인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의 축일입니다.

 

그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한 정치가들을 탄생시킨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수도원에 맡겨져 교육을 받으며 자란 그녀는 본래 수도자로 살고 싶어하며 결혼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아버지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영적 독서와 기도로 영성 생활을 꾸준히 이어갔다고 합니다.

 

결국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남은 생애를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만 모두 바칠 것을 결심하고, 빈첸시오 아 바오로를 도와 가난한 이들의 종이라 불리우는 지금의 '사랑의 딸회' 수녀원을 창설하고,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69세를 일기로 자신과 함께 사도직을 수행했던 자매들과 협력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조용히 생를 마감한 그녀는 1934년 성인품에 올랐고, 1960년에는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회 사업가들의 주보성인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이러한 성녀의 일생을 생각해 보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했던 그녀의 삶은 가난한 이들의 친구와 스승이셨던 주님의 삶을 그대로 실천하고자 했던 진정한 신앙인의 모범이 되었음을 우리는 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성녀는 임종을 앞두고 이런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봉사하십시오.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을 부끄럽게 하지 마십시오. 그대가 섬기는 이가 바로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 안에서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 안에서 성녀의 거룩하고 헌신적인 삶의 모습을 그대로 잘 드러내 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많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들 안에 계신 진정한 주님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위해 우리의 삶을 아낌없이 투신하는 수도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의 축일을 맞이하여 그녀가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자신의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살아왔던 삶을 본받고, 우리도 가난하고 버림받은 우리의 이웃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다 바쳐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