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7 부활 4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7.05.08 20:23:13

 

성서는 하느님과 인간의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기 위하여 여러가지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가 목자와 양이라는 말입니다. 족장 야곱이 하느님을 처음으로 '나의 목자'로 부른 이래, 여러 예언자들과 시편의 저자들은 하느님을 목자로, 인간을 양으로 불러왔습니다.

 

특히 시편 23편의 '야훼는 나의 목자'라는 성가를 부를 때마다 우리를 그토록 돌봐주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어두움이 깊으면 깊을수록, 우리의 근심이 크면 클수록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느님 한 분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위안을 삼습니다. 짧고 귀한 삶을 두려움과 불안으로 살기보다는 우리 존재의 뿌리이며 생명의 원천인 목자이신 하느님께 매달려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 양들을 돌보기 위해서 자기 목숨을 바쳐 우리를 구원해 주셨던 예수님께서 당신을 가리켜서 '나는 착한 목자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녀 하나하나를 얼마나 아끼시는지를 보십시오. 당신이 부른 사람, 당신의 양떼들을 그 누구도,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아니하시고, 빼앗기지도 않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십시오.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 덕에 비로소 거룩한 사람이라는 깨달음은 바로 내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해줍니다. 부름 받은 자라는 깨달음과 귀한 자라는 깨달음은 우리에게 한없이 행복하게 하는 하루를 다시 시작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