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레나의 노래
-2017년 성 금요일에-
이제
고통을 끝내고 고요히 쉬십시오..
당신이 떠나버린 시간 동안
깨어 지키겠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꺼지지 않을 황홀한 빛으로
당신이 오시어
이 세상을 밝힐 때까지
제 영혼에 켜놓아 주신
그리운 불꽃을 바라보며
뜬 눈으로 지새겠습니다.
이제
상처를 감싸고 편안히 쉬십시오.
당신이 사라진 시간 동안
찢긴 곳을 어루만지며 머무르겠습니다.
하늘을 향해
아버지를 부른 당신의 애절함을
당신을 향한 내 목소리로 바꾸고
모욕하고 조롱한 이들에게 손을 내민
당신의 간절함을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껴안겠습니다.
이제
지친 몸을 누이며 조용히 쉬십시오.
온 우주가 어둠에 잠기고
모든 생명체가 침묵 속에서
동터오길 바라고 있는
지금 이 시간,
아프고 아파도
쓰라리고 또 쓰라려도
내 작은 항아리 안에
향기로운 기름 가득히 채우며
인내로이 기다리겠습니다.
찬란히 밝아올 그 새벽을.
당신과 마주할 그 아름다운 날을.
+ 부활의 기쁨
본당 수녀로 성주간과 부활절을 보내며 살아있음을 알립니다.
모두들 영원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평화와 기쁨을 가득 받으십시오. 사랑 가득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