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5 대림 제2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6.12.05 20:30:46

대림 제2주간 월요일

 

대림시기는 오시는 분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단죄하고 판단하고 심판하러 오시지 아니하고, 찾고 베풀고 용서하시기 위하여 오십니다.

 

중풍병자를 침상에 눕혀서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는데 지붕까지 뚫었다는 이야기는 상징적인 묘사이기도 합니다. 즉 한 사람을 치유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의사며 간호사와 온 기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하느님에게로 나아가는데도, 그리고 그리스도를 만나는 과정에 있어서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결코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예수님은 그 병자를 향하여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십니다. 그것은 오늘 이 치유사화가 병만을 치유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중심적인 주제는 죄의 용서에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하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신 선언은 죄의 지배를 무너뜨리고 죄에 얽매어 있는 인간에게 해방을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복음서의 저자들이 기장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중풍병에 걸려 한 쪽 수족이 마비된 이 모습은 바로 영적인 삶의 모습을 잘 표현해줍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남으로서 결정적인 구원을 얻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사실 예수님은 병을 치유해주기 위해서 오시지 않고,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오시고 계심을 들어내십니다.

 

복음서가 전하는 이 일화는 우리 한 사람, 사람에게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언제나 힘과 용기가 되고 우리를 새롭게 일어설 수 있게 하는 분임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하시는 말씀은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서, 과거의 모든 죄의 올가미를 타파하고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 모순에 찬 세상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세상에 대항해 갈 힘을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대림시기를 지내며 우리를 다시 새롭게 할 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새롭게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