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위령성월, 우리가 죽음과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이 시기에 죽음과 종말을 묵상하는 것은 바로 눈을 뜨기 위한 것이고 귀를 열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리고의 맹인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예리고의 맹인처럼 우리도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청하십시다.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맞습니다. 이것입니다.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눈을 뜨지 못하면 내가 지닌 모든 것들은 헛것이 됩니다. ‘눈뜬’ 장님 인생들이 수두룩합니다. 헛것들이 전부인 냥 오로지 그것에 목숨 건 인생들이 수두룩한 세상입니다 내 것만 보이고 남의 것은 보이질 않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세대입니다. 내 인생에 사람이 안보이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별로 남길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라는 오늘 복음의 요청이 그냥 들리질 않습니다. 이 신앙생활을 하려는 이유도 오직 하나 눈을 뜨기 위해서입니다.
무엇이 참된 행복이고 무엇이 먼저이고, 십자가의 길이 왜 하느님께로 향하는 탄탄대로이고,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과 생명의 길인지, 그분의 제자가 되려면 왜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져야하는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눈을 떠야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눈으로 이 세상과 사람들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가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아주 좋은 회개의 시간을 주십니다. 다시 볼 수 있게 해달고 청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