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7 연중제13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6.06.28 00:13:00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은 어제 루카복음과 비슷한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신다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선택하셔서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십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 소명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결단과 희생과 노력이 수반되어야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셨다.’는 예수님의 중대한 결심을 선포하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곳’으로 오늘 이 말씀은 십자가를 지기로 결단을 내리셨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사마리아에서 냉대를 받으시는 이야기는 그분의 험난한 여정의 시작임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마리아를 보복하고 싶어 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시는 예수님은 폭력은 폭력으로가 아니라, 용서와 관용으로 이 모든 시련을 견디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뒤이어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실현을 위해 일생을 전부 바치신 그분을 따르기 위해서는 그분처럼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느님 나라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역설하십니다.

 

여기서 부름을 받는 이의 자세 , 예수님을 따르려는 자는 먼저, 불확실하고도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결단과 수락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르심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를 끊고 죽이는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신 삶은 세상의 기준을 거스르는 삶이었습니다. 이김과 성공의 길이 아니라, 짐과 실패의 길, 가지고 누리고 독점하는 삶이 아니라, 나누고 베풀고 공유하는 삶이었습니다. 거꾸로 가십시다. 그래야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