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25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6.04.25 23:47:17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마르코 복음은 4복음서 중에 가장 먼저 집필되고 가장 짧은 복음서입니다. 가장 짧다는 말은 가장 간결하고 가장 핵심만 모아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마르코 복음사가의 관심이 철저히 예수님의 공생활에 집중되어 있었음을 드러내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마르코에게 중요한 것은 이 땅에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삶이 우리에게 왜 복음이 되고, 왜 우리가 그를 따라, 〈그분처럼〉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서만 집중합니다.


복음서 사가들이 복음서를 기록한 목적은 요한 복음서에서 밝힌 대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우리가 믿고, 또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마르코도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전해주고 그 의미를 깨우쳐주려는 데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목자로서 희망과 고뇌를 가진 특정 공동체, 즉 박해받고 있는 신자들에게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에 신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스승이요 목자라는 점을 꼭 유의해야합니다. 특히 마르코 사가는 그의 복음서 시작에서 밝혔듯이,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 말씀은 다음에 기록할 이 책이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를 암시적으로 표현한 즉 이 책의 제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은 이제 기록할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이 바로 복음이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복음이란 마르코가 최초로 사용한 용어입니다.


마르코는 이 복음서에 밝힐 예수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우리가 예수님이 제자가 되도록 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가를 가르칩니다.


우리도 다시 복음에 따라 사는 제자의 삶을 살아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