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8 부활제4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6.04.18 20:32:55

부활 후 4주간 월요일


어제 우리는 성소주일을 보냈습니다- 거룩한 것을 거룩한 것으로 지켜나가는 일이야 말로 우리 모두의 성소입니다. 그리고 그 거룩함이 나에게 언제나 행복으로 남아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소의 길을 걷는 우리는 각자의 소명을 깨닫고 참된 행복을 깨치며 사는 일이야 말로 행복한 삶입니다. 그 힘겨움 속에서도 귀함을 잃지 않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알기에 오직 하느님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목자와 양... 그리고 양들의 문이라는 이 상징적인 표현에서 우리는 더욱 이 사실을 잘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양에게 목자는 전부입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목자에게 내맡깁니다. 그럴 때, 비로소 양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목마름도 있을 것이고 배고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양은 목자를 따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이 나의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만이 내 생명의 대문이기 때문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자, 드디어 그분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분명히 세상의 모든 일에는 문이 있기 마련입니다. 앞이 캄캄해보여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문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대문입니다. 세상의 참으로 많은 문을 들락날락 거려보았지만, 나에게 참 기쁨과 행복을 주는 문은 단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는 문, 내가 행복하게 사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문, 내가 사는 모든 이유와 내가 죽어야 하는 모든 이유까지도 낱낱이 밝혀주시는 유일한 문,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문입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자가 바로 자신의 성소를 깨달은 자입니다.


세상 어떤 일을 해도 거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 계시면 그 일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나는 사제이고, 여러분은 수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