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사순제3주간 월요일 -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6.02.29 17:56:32

사순3주간 월요일

 

오늘 본문은 고향에서 예수님이 배척받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한 메시지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빌려 해방선언을 하십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이런 엄청난 말씀이 선포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과거에 사로잡힌 그들은 오늘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의당 하느님의 사람으로 생각하던 유다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엘리야 시대에 구원받은 자가 단둘뿐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하느님의 사랑이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인들에게도 주어졌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하느님 사랑이 이스라엘의 독점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이 분노합니다. 이들은 하느님이 자기들만의 하느님이고 하느님의 사랑도 자기들에게만 주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오늘도 예수님의 메시지는 이미 모든 것을 갖고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선포한 예수의 일생은 결국 수난사가 됩니다. 나자렛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당신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십니다. 바로 장차 일어날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 신앙은 자신의 안일과 위로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믿음이기에 많은 고난과 희생을 각오하는 일임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도전하십니다. 당신의 길,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고 도전하십니다. 일어나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가라고 재촉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