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30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복음적 행동의 본질은 곧 사람이고 그리고 사랑입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법만이 보이고, 사랑은 보이지 않고 절차만을 강조하는 지도자들 속에서 예수님은 달리 보시고 달리 판단하십니다.
따지고 보면 오늘 회당장의 불만이 이유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이유는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그 이유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문제를 보십니다. 사람을 보십니다. 그리고 그가 안고 있는 고통의 심연을 보십니다. 우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았을 그의 삶을 보시고 그의 아픔과 연대하십니다. 그리고는 그 아픔 속에 나서서 함께 뛰어드십니다. 그로인하여 법의 본질은 연민이었고, 질서의 본질은 사람이었으며 그 사람과의 연민을 우선시하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의 본성임을 일깨우십니다.
오늘 예수님의 탄식, 이 답답한 사람들아 하시는 그분의 음성이, 우리를 비켜서 있기를 희망합니다.
18년 만에 사람으로 돌아온 그는 보이지 않고 오직 범법의 주체만 보고 있는 그들의 시선 속에 이 교회도, 우리 자신도 함께 포함되지 않았는지 자문해봅시다.
언제나 사람이 우선이고 먼저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왜냐하면 그것이 복음적이고 그리스도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