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들께...
2월 2일 주님봉헌축일에 쌍용차 평택 공장 굴뚝 농성장에서 미사를 봉헌한다고 합니다.
4차 피정 중이고 본원은 착복식이 있어서 많은 수녀님들이 함께 하기는 어렵겠지만...
기도로 함께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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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매서운 추위가 사실상 끝나
봄날이 일찍 온다는 뉴스를 보고서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평택 쌍차 공장 굴뚝에 있는 김정욱, 이창근
그리고 구미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차광호 이 세 분의 해고자들을 생각하니
정말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순간 뭔가 착각을 했습니다. 날씨가 도와주는 걸로 말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가 아니라 이들의 근본적인 삶의 변화가
다시 말해 공장으로 돌아가야 되는 건데 말입니다.
이 세 분의 해고노동자들 결코 굴뚝에 오래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연의 날씨가 아니라 해고노동자들의 을씨년스러운 삶의 날씨에
어서 봄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지난번 ▲해고자 복직과 손배가압류 철회 ▲26명의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
▲쌍용차 정상화 등 4개 의제를 두고 교섭이 있을 거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늘(1월27일) 공장 굴뚝 농성 46일째인데 아직 교섭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회사의 이러한 입장 변화가 비난의 여론을 의식해 일시적으로 무마시키기 위해 그냥 하는 말로
해고노동자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고통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며칠 전에 이미 공지한대로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쌍용차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이 땅의 모든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237차 2월 미사”는
둘째 주가 아닌 첫째 주 월요일인 2월 2일 저녁 7시에 봉헌됩니다.
2월 미사 역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쌍용차 공장굴뚝 앞에서 봉헌되며
오후 4시30분 대한문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6년 동안 고통의 눈물을 흘렸던 쌍차 해고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해고노동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자, 기뻐하며 거두어들이리라”(시편 126,5) 하신 하느님의 말씀대로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는 기쁨을 거두어들일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뜨거운 연대
그리고 2월 2일 월요일 저녁 7시 평택 공장굴뚝 앞에서 봉헌될 미사에 많이 참석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