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 한국교회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마리아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류 구원의 구세주, 예수님의 어머니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세계 역사 속에서 이처럼 중대한 일을 부여 받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새로운 계약의 궤로서
마리아는 인류 구원사 안에서 독특하고 가장 위대한
역할을 하느님으로부터 부여 받았습니다. 마리아는 죄 없는 잉태로 죄와 죽음의 법으로부터 단 한 분 예외이셨습니다.
육화되신 말씀, 즉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가장 명백하고 또 성령으로부터 오는 예언
중의 하나는 마리아가 ‘계약의 궤’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신성하고 거룩하신 궤입니까? 하느님께서 단지 그분의 말씀이 적힌 돌을 담은 계약의 궤에 대해서 지대한 가치를 부여하셨는데 하물며 예수 자신의 살이요 말씀하신 새 계약의 궤, 인간 예수를 잉태하실 여인을 창조하심에 있어서는 그 사랑이 어떠하셨겠습니까? 십계판인
돌을 담아 둔 나무 궤짝에 비하면 하느님 자신을 몸 속에
잉태한 마리아의 가치와 완벽성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가톨릭은 이틀 사실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를 태중에 모셨으며 그의 인성을 형성시키는 특권이 마리아에게 있었으므로 교회는 항상 마리아의 원죄 없음을 믿어 왔습니다. 이
교리는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1854년
12월 8일 공식적으로 선포되었습니다. “동정녀이신 마리아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은혜와 은총의 선물을 받아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잉태로 인해, 모든 죄로부터 사함을 받았다.” 그리고 4년 후 1858년 루르드의 성모님이 자신을 가리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라고 말씀해주심으로 교회의 신앙교리를 확인시켜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루카 복음에서 성령으로 충만한 엘리사벳이 ‘내 주의 어머니’라고 말한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가올 사건에 대해 천사 가브리엘이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아들이 그녀의 태중에서 탄생하였다면 그녀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므로 원죄 없으신 분임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실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라는 이 믿을 교리의 주인공은 마리아가 아니라 하느님이셔야 합니다.
마리아의 이야기는 바로 하느님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시어
기어이 인간이 되시고자 결단하셨던 하느님 사랑의 깊이가 마리아의 무염시태 교리의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의 깊이를 드러내는 교리인가를 깨달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