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월요일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4.10.07 21:03:57

연중 27주간 월요일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복음에서는 율법학자가 예수님의 속을 한번 떠보려고 그런 질문을 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되었든 간에 그 질문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요사이 말로 하면,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좀 인간답게 살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라는 등의 질문입니다.

 

율법학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다시 예수님은 다시 질문을 하십니다. 그는 유창하게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옳게 대답하였다.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그런데 율법학자는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하고 묻습니다. 사실 그들은 이웃을 율법을 알고 지키는 사람, 자기 동족, 친분이 있는 사람만을 이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천민이나, 죄인들은 상종을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추상적인 이웃의 정의보다는 삶의 현장으로 데리고 가서 우리가 이웃이 되어 주어야 할 사람을 보여 주십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라는 율법학자의 질문과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느냐?”라는 예수님의 물음은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다른 질문입니다.

 

율법학자의 질문은 나의 이웃은 누구입니까?”로서 가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마지막 질문에서는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은 누구냐?”로 강도를 만난 사람, 곧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이 중심입니다. 결국 내가 도와주면 내가 손해보고, 희생을 해야 하고 나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내가 그를 도와주지 않으면 그 사람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상처받고 쓰러져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누구보다도 앞서서 참으로 하느님을 섬길 줄 아는 사람, 하느님의 뜻을 행할 줄 아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