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제21주간 월요일 이영수 신부님 강론

홈지기 2014.09.05 00:46:21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로 7번이나 계속 이어지는 마태오 복음 13장의 말씀은 무서운 진노와 격분의 말씀들입니다. 여기서 특히 위선자란 말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는 엄격한 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대단히 철저희 구원을 위한 계명 이행을 살아낸 사람들입니다. 


 그와 달리 십일조도 않고 단식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 허구한 날 죄인들과 놀아나는 예수는 대중들의 인기에 영합한 가증스런 인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은 아랑곳 않으십니다. 도리어 지금 구원의 룰을 잘 지키고 있는 그들을 향해 독설을 퍼부으십니다.


 이미 너희들은 불행하다고, 회칠한 무덤이라고, 살아도 산목숨들이 아니라고 경고하십니다. 왜 그런가요? 예수는 무엇을 기준으로 그들에게 이런 혹독한 경고를 쏟아내십니까?


 예수님은 껍데기가 아니라 알맹이가 채워져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신앙인은 자신의 행동과 실천으로서 자신의 종교를 이야기 하는 사람입니다. 


 내 스스로 나의 종교를 실천하고 나의 믿음을 대단히 구체적으로 살아내지 않는다면 우리도 오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에 불과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껍데기입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그런자들의 삶은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구원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실천했으나 그것은 종교적 행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매를 맞았습니다. 행세하자니 드러나는 것이 중요했고 그 드러나는 것들에 목을 매고 살았으니 정작 왜 이런 계명을 지켜내야 하는지 그 원래의 목적을 잃어갔지만 어느 하나 제동을 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의 독설에서 제외될 길이 없습니다.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지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라는 이 교훈은 다시 되새겨보고 싶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