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심장 안에
내 생명을 놓았기에
어둠 속 십자가 위,
네가 숨을 거둘 때
내 심장도 멎었다.
하느님 말씀 안에
내 존재를 두었기에
빛이 차오르는 무덤 속
네가 숨을 내쉴 때
내 심장도 뛰기 시작했다.
쓰디쓴 좁은 길을 걸어
영원한 길이 된 내 아들아,
꽃으로 피어난 상처를 안고
하늘에 닿은 내 아들아.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이번 부활은 정말 부활 같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육체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그보다 더욱 힘든 것은 매일 접하는 <세월호> 참사 소식 때문입니다. 참담하고 답답한 가족들, 학생들, 교사들.... 우리 국민들.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안에서 “내 탓이오” 하며 가슴을 칩니다. 그래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슬픔 앞에서 눈에 보이는 현상을 넘어선 예수님의 부활이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도 자녀의 죽음 앞에 울부짖는 어머니 안에서 피에타의 성모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