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하나이고 싶다는 소망이
얼마나 무서운 고백인가요?
찢기고 부서진 채
밑바닥에 넘어져
오직 가슴에 머문 별 하나 기억하며
눈물 떨굴 때
반항하고 소리치며 도리질하는
목소리를 잠재우고
침묵 속에서 언어를 잊어야 할 때
삶의 십자가
길이 되지 않고
시간의 가시관에
꽃은 피지 않아
허름하고 낡은 영혼 만신창이가 될 때
당신과 하나가 되겠다는 결심이
얼마나 두려운 사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