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설교

홈지기 2013.07.26 19:58:21

연중 제 15주간 월요일

본원미사 강론. 이영수 신부님

마태오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면서 하신 말씀들만 모여 있다고 하여 ‘파견설교’ 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은 파견설교의 결론 부분에 해당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보면 우리 시대에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평화와 진리를 전하는 일이 이 세상 속에서 만만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신앙적인 가치 때문에 세상과의 충돌이 없고, 믿음에서 가르치는 바를 따르기 위해 내 안에서의 고민과 결단이 없고, 나의 신앙적인 선택이 세상 속에서 아무런 파동도 일으키지 못하는, 그런 신앙은 사실 우리 신앙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저 마음의 평화와 위로나 구하고,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다 신앙의 간절함도 치열한 고민도 없이 그저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신앙이라면 그것은 3류 신앙이고, 기복신앙이며, 가짜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이란 인간의 본능적인 혈연 관계보다 더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그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안일하게 미지근하게 사는 생활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예수님은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마태오 복음의 파견사의 결론은 제자들에게 돌아갈 보상과 축복 그리고 특권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이며,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사람이다.” 여기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자신을 동격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처럼 살고 예수님처럼 실천하기 위해 애쓰심으로써 갖은 고통과 고난을 겪고 있는 많은 수도자들이 있음을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