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동안 걸었던 습관으로

바람의노래 2013.04.26 20:07:32

오랫동안 걸었던 습관대로

 

 

어둠이 내려도

발길 재촉하지 않으며

 

반딧불만한

빛 하나 없어도

오랫동안 걸었던 습관으로

발길을 옮기면 됩니다.

 

길섶 나무들의 향기와

흐르는 물소리를 이정표 삼아

조용히 나아가면 됩니다.

 

어둠이 내려도

당황하거나 허둥대지 않고

세차게 불어오는 찬바람 속에

한 겹 한 겹 옷깃을 여미며

 

밝은 빛, 포근한 온기로

늘 열려있는 집

언제나 팔 벌인 당신이 계신 곳으로

하염없이 걸어가면 됩니다.

(2013.4.23)

 

+나의 하느님은 하느님

 

때때로 힘겨울 때면 오랫동안 해오던 대로 기도하고 쉬고 일하고 그저 하느님을 기억하며 충실히

사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음을 깨닫곤 합니다.  금년 봄은 유달리 춥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네요.

벚꽃 앞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웃고 소릴 지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